단양 썸네일형 리스트형 명배우 그리던 붓으로 마을 풍경 담네 [단비인터뷰] 영화관 ‘간판화가’로 전성기 누린 백춘태 화백 신은정 기자 가로세로가 각각 60~70센티미터(cm) 가량인 대형 나무팔레트 위에 흰색, 노란색, 주황색, 빨강색, 암적색, 검정색 등의 에나멜페인트 통 10여개가 놓여 있다. 목장갑을 낀 손에 길이 30cm, 너비 6cm 가량의 붓을 움켜쥐고 흰색, 진녹색, 주황색 페인트를 조금씩 덜어 팔레트에서 섞자 금세 에메랄드빛(녹색)이 만들어진다. ▲ 백 화백이 벽화를 그릴 때 사용하는 페인트와 파렛트. ⓒ 신은정 붓질 몇 번 만에 바위 위에 수풀이 생기고 계곡에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진다. 작업 중인 벽화주변을 맴돌던 동네 꼬마가 “나도 하고 싶어...”라며 칭얼대자 “옷에 (페인트) 묻는다”고 인자한 웃음으로 달래던 노(老)화가는 제자를 보자 엄한 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