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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인 조상이 폭로한 ‘동해’의 진실 민족적 책임감 일깨운 ‘고지도로 본 동해전’과 이어령 특강 신은정 기자 미국의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가 주내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에 ‘동해’와 ‘일본해’를 함께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한 사실이 알려진 지난 4월 2일. ‘세계 고지도로 본 동해’ 특별전(3.22~4.6)이 열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은 의외로 한산했다. 오전 11시 개장 이후 이어령 특강이 진행된 중간의 2시간을 제외하고 4시간가량 전시장을 살펴봤지만 고지도를 진지하게 둘러본 이는 40대 이상 중노년층 관람객 40여명에 불과했다. 20~30대 젊은층이라곤 전시설명을 담당하는 도슨트(안내인)와, 건축물 견학을 왔다 15분 정도 전시장을 둘러보고 떠난 모 대학 건축과 학생 30여명뿐이었다. ▲ 고지도에 몰입하는 중.. 더보기
[칼럼] 이대로 나를 사랑하면 안 되나요 신은정 기자 “너를 이해할 마음도 없다. 그래도 부모 대접은 해줘야지.” “제가 전화할 때까지 기다리세요. 우선권을 달라는 얘기예요.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요. 제가 결정해요…… 그리고 날 대신할 존재를 찾아요.” 사춘기를 거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부모와 나눴을 법한 대화다. 2013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이자 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더보기
명배우 그리던 붓으로 마을 풍경 담네 [단비인터뷰] 영화관 ‘간판화가’로 전성기 누린 백춘태 화백 신은정 기자 가로세로가 각각 60~70센티미터(cm) 가량인 대형 나무팔레트 위에 흰색, 노란색, 주황색, 빨강색, 암적색, 검정색 등의 에나멜페인트 통 10여개가 놓여 있다. 목장갑을 낀 손에 길이 30cm, 너비 6cm 가량의 붓을 움켜쥐고 흰색, 진녹색, 주황색 페인트를 조금씩 덜어 팔레트에서 섞자 금세 에메랄드빛(녹색)이 만들어진다. ▲ 백 화백이 벽화를 그릴 때 사용하는 페인트와 파렛트. ⓒ 신은정 붓질 몇 번 만에 바위 위에 수풀이 생기고 계곡에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진다. 작업 중인 벽화주변을 맴돌던 동네 꼬마가 “나도 하고 싶어...”라며 칭얼대자 “옷에 (페인트) 묻는다”고 인자한 웃음으로 달래던 노(老)화가는 제자를 보자 엄한 .. 더보기